보유 종목 하나 오늘 전량 무난한 익절로 매도까지 마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다른 것들은 다 신나게 올라가 있는데 아직도 바닥을 기고 있는 종목 하나가 있으니... 바로 내 애정 바이오 주식인 강스템바이오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 중 유일한 적자 기업이다. 적자도 이런 적자가 없다. 유상증자로 주주들 돈을 탈탈 털어가는 회사다. 내가 이걸 다 감수하고도 이 회사가 너무 대단해서 보유하고 있는게 아니라... 어쩌다보니 물린것.... 주린이라 하락세에서 탈출못하고 강제 존버되어 여기까지 온 케이스다.
물론 이 회사 투자를 시작할 때는 나름의 전략이 있었다. 하지만 7~8천원에서 2천원대로까지 하락할지는 몰랐던만큼 전략은 통하지 않았고 강스템바이오텍 내 수익률은 정말 최악이다. 이 경험을 통해 정말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주식에서 실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정적인 종목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적자 기업 투자 리스크와 보유시의 쫄림과 스트레스에 대해 그 어떤 책을 읽는 것보다 많이 느끼고 배웠다. 주식 투자의 기본 자세에 대해 정말 크게 느끼고 내 종목 선정 방식이 변경되었다는 점에서 이 종목에 감사한다.
최근 코스피, 코스닥 급락에 강스템바이오텍 주가는 2500원정도까지 찍고 지금 반등한 상태인데.. 2700원때 추가 매수해서 상한가 한번 찍고 매도하는 등 밑에서 지금 좀 놀고 있다.(?) 위에서 약 6천원선에 제대로 물려있어서 밑에서 아무리 매수 매도로 수익을 낸다해도 다 복구하긴 참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난 다시 2700원선에서 시작해 슬슬 강스템바이오텍을 모아가고 있다. 현재 두번째 계좌에서 강스템바이오텍 평단은 3천원이 되지 않는다.
내가 강스템바이오텍을 다시 매수하는 이유는 3가지다.
1) 2023년 아토피 임상3상 결과 나올 예정
임상3상 결과 전에 기대 심리 매수라도 최소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을 때 지금 유상증자 가격보다 저렴한 주가는 들어갈만 하다는 판단.
2) 이번주 일요일부터 판매될 GD11 화장품 신제품.
GD11 메가셀 리프팅 앰플 신제품이 나온다는데 사실 이게 얼마나 많이 팔릴까도 싶지만..그래도 이렇게 자체 브랜드로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같아서 기대된다. 실제적 도움이 설령 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줘서 단기 반짝 상승이라도 가능할 재료같다.
3) 더이상 내려가기도 힘들게 폭락한 주가
워낙 매출도 없고 적자가 심했어서 올해 매출 좀 생기고하니 그것만으로 매출 성장했다고 기사가 난리더라... 주가는 이미 이를 반영했어서 폭락에 폭락을 거듭했는데 현재 유상증자된 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라 이는 아무리 적자 회사여도 한번 반등은 최소한 줄 정도는 되었다는 판단.. 이성적으로는 말은 안되지만 감을 믿는다(?)
회사에서도 임상3상 가까울수록 투자도 받아야하고 계약 체결등도 대기해서 여기저기 영업할 일이 많아지기에 슬슬 기사도 내보내고 관리하는 듯하더라. 이런 변화는 오랜 주주들이 알 수있는 너낌~
써놓고 보니 별게 없네..
싸고 더 좋은 기업 많을텐데 고집같기도 해서 스스로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에 손절할 일도 아닌것같고.. 휴
그래도 희망적인건 오늘 한 종목 전량 매도로 현금 보유가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만약 10~20프로 더 빠진다면 또 추매..
여기서 주가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
궁금하다.
내 희망회로대로 오늘 종가부근을 지지하며 우상향 해주길 ..바라본다. 사실 마음으로는 이제 더이상의 폭락 가능성보다는 상승에 무게를 크게 두고 있는데..적자회사에 크게 데이고 나니 바이오주 관련 예상은 감히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입을 다물게 된다.
희망회로대로 지금에서 급등시 아래에서 매수한 것들을 1차 정리, 이후로는 대기하며 기달거다.
이글 다음에는 오늘처럼 매도 후기를 쓰게 될 수 있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