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평 리모델링 추진 진행중인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 준비 이유
27평 구축 아파트 올리모델링을 준비중이다.
이사갈 27평 아파트는 30년이 조금 넘었고 최근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수리했는데 곧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을 들어가면 수리한게 아까워서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수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실거주로 4년정도 살것같고 아기 클때의 4년이면 삶의 만족도 면에서 수리할 가치가 있다 생각되었다.
또 이후 우리 이사후에 전세도 잘들어 올거고 아파트 리모델링까지 짧게 걸릴것 같지는 않기에 올수리를 결정했다.
업체 미팅 진행
(오전 10시~오후2시)
여러 업체들에 견적을 묻고 상담을 했고 최종으로는 지역 인테리어 업체에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선정 턴키업체는 전에 이사갈 집 누수를 잡아주셨던 분 인테리어 업체다.
남편이랑 계속 상담하는 과정서 젠틀하게 친절하시고 가격도 거품이 없는편이라 이 업체를 선택했다.
입주가 6월 중순이라 업체선정은 거의 빠듯하게 마지노선으로 진행됐고, 한달 전인 5월중순에 실측과 미팅을 진행하기로해 공사할 집에서 만났다.
턴키 뜻은 열쇠를 돌리면 문이 열리듯 한 업체를 통해 전 공정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모든 공정을 관리하기에 우리 입장에서는 이 업체에만 연락하면 돼서 편했다. 셀프 인테리어도 알아봤었지만 촉박한 시간과 직장인으로의 시간 제약, 공사후 관리 및 책임 관련해 돈 더 주더라도 턴키 방식이 편할듯했다.
이날은 턴키업체 사장님, 주방 인테리어 해주실 분, 마루 시공업체(이 분만 우리가 턴키업체 사장님께 소개해드려 진행)와 미팅을 진행했다.
1. 강마루 업체 미팅
나투스진 그란데 이모션 블랑
강마루 업체는 지역 맘카페에 인테리어 관련 업체 문의 글을 올렸고 이에 쪽지 주신분중 가격이 저렴하면서 포트폴리오가 좋은 분을 만나게되어 이분께 맡기기로 했다.
보통 턴키업체 사장님이 마루도 시공 업체를 끼고 관리해주시는데 마루만 우리 소개로 별도 진행인셈.
턴키 사장님께서 이에 별 거부반응 없이 알았다 해주셨다.
이날 턴키 사장님과 마루 사장님이 함께 오셔서 실측과 특이사항을 함께 봐주셨다.
이날 바닥을 어떤 자재로 할지를 골랐다.
우리는 전화 상담에서 넓은 강마루가 예뻐서 나투스진 그란데로 할 것을 말씀드린 상태였다.
동화마루 나투스진 그란데는 인스타에서 처음 보았는데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나도 이걸로 하고싶다는 생각에 정했다.
인테리어는 볼수록 눈이 자꾸 높아진다.
맨 처음에는 4년정도 살 집이고 강마루만해도 고급으로 잘하는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수리하다보니 자꾸 눈이 높아져서 일반 강마루보다 비싼 그란데를 굳~이 하지는 않아도 될 수 있는데도 넓어보이고 깔~끔해보이고 싶어서 그란데를 고집하게 되었다.
동화마루 나투스진 그란데들은 강마루 기능이면서 넓은 타일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로는 가장 트렌디한 바닥 느낌이라 생각된다.
몇년 뒤에는 또 어떤 바닥이 유행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화이트 컨셉 인테리어에서는 이 바닥이 있어야 완성된다규!
* 그란데 콰이엇 웨이브 vs 그란데 이모션 블랑 vs 그란데 사하라 라이트
강마루 시공 사장님은 나투스진 그란데 샘플을 보여주셨다.
인스타에서 예쁜 집을 보았는데 바닥이 이모션 블랑으로 진행되었길래 이걸 하려 생각했는데 비슷하게 예쁜 것들이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다.
최종으로는 답정너로 처음 인스타보며 생각했던 그란데 이모션 블랑을 골랐다. ㅎㅎ
가장 고민했던 것이 위 두가지 컬러.
동화마루에서 가장 주력으로 밀고 있는게 JG2011 그란데 콰이엇 웨이브와 JG2012 그란데 이모션 블랑이어서 이 두가지만 샘플북에서 가장 큰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다한다.
콰이엇 라이트가 가장 밝은 색인데 이걸로하면 확실히 집이 더 하얗고 깨끗해보일 것같았다.
인터넷에서 엄청 검색해보다가 다시 맨 처음본 예쁜 집을 떠올렸다.
그래도 사람 사는 집인데 조금은 명도가 낮고 따듯해야 안정감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어 그란데 이모션 블랑으로 정했다.
( 강마루 시공하시는 사장님도 그란데 이모션 블랑을 하셨다는데 만족하신다한다. 사장님 원픽! ㅎㅎ)
그 외에 솔트 베이지와 사하라라이트도 색을 확인했다.
이것들도 예쁘긴한데 사하라라이트는 좀 더 마블 텍스쳐가 들어가있었다.
이모션 블랑이 원톤인데 재질감이 있는 것과 다르게 사하라 라이트는 톤 내에서 좀 더 밝고, 어두운 색이 섞여 있었다.
나는 원톤인데 재질감과 약간의 색변화만 있는게 넓게 깔았을때 더 예쁠 것 같아서 사하라는 패스였는데 남편은 가장 마지막까지도 사하라 라이트를 검색하며 미련 가졌다.
사하라 라이트가 이모션 블랑과 더 콰이엇 웨이브 나오기 전인 작년 하반기까지는 원탑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벌써 나온지 몇년 되었다함.
인테리어도 참 트렌드가 있구나~~
몇년된 자재라는 말을 들으니 굳이 사하라를 더 하고 싶지는 않았다.
신상으로 할게요.
나투스진 그란데 이모션블랑 갑니다!! : )
2. 주방 인테리어
고민 고민
주방 인테리어는 지금 계속 고민중이다.
주방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여러 아이디어들을 주셨는데 워낙 공간이 넓지 않고 양쪽으로 문도 이어져 있어서 구조상 정말 마음에 쏙드는 아이디어는 없었다.
여기에 큰 냉장고와 식탁이 들어가면 공간이 더 답답해질 것같아서 걱정이다.
주방이 좁고 제약이 많아서 계속 고민중인데 오늘까지 한번 아이디어를 다 내봐야지!
지금 주방도 사실 그냥 깨끗해서 쓸만한데 이왕이면 새것같은 집에서 더 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수리를 한다.
우리같이 짠순이, 짠돌이 커플도 이리하는데 다른 집들도 인테리어에 많은 돈을 들이는게 이해가 간다.
몇년 살더라도 예쁘게 해놓고 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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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썼는데 방금 남편에게서 온 메세지- 친구가 싱크대 사진보더니 왜 하냐고.. 약 300예산이라했더니 자기라면 절대 안한다해서 남편도 안하는게 어떻냐한다. 다시 보니 사진상 깔끔하긴 하네!? 그냥 안하고 살아볼까봐~ 상담해주신 분께 넘 죄송하긴하지만! ㅠㅠ
3. 벽지 선택
12시즈음해서 주방, 마루 상담과 실측을 마쳤고 밖으로 나와 주변 카페에서 자연광 아래에서 벽지를 골랐다.
벽지 고르는게 지금도 정말 어려운데, 이렇게 보아서는 큰 차이도 없고 우리가 선택한 벽지 몇개 중에 뭐로 한다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나 할거같진 않지만 더 잘고르고 싶고 이런 마음!?
거실 벽지로는 요즘 페인트느낌의 벽지가 인기라는 글들에 우리도 한번 해보고싶어서 페인트 벽지를 선택했다.
신한벽지 플레인 70213-10인데 블로그 글들에는 신한벽지 페인트 벽지로는 조용한 사색이 가장 인기가 좋아서 여쭤보니 그건 이미 몇년 전에 나온 벽지라셨다.
아무래도 몇년동안 후기들이 쌓여서 더 인기있게 보이는 것같고 이 플레인 벽지도 이쁘지만 아직은 나온지 그리 오래지 않아서 후기가 없는 것같다.
내가 한번 해보고 후기를 남겨보리!
페인트 벽지 어떤 느낌일지 너무 기대된다 :)
방들은 조금은 차분한 톤으로 벽지 느낌 내서 진행해보려고 다른 것들도 더 봤다.
거실은 페인팅 느낌이어도 방은 조금 다르게 그레이가 섞인 메란지 느낌으로 텍스쳐가 쎈 것들을 찾아봤다.
그중 이 70233-1 케일이 가장 무난하게 페브릭 느낌나고 괜찮긴한데 아직 벽지는 고르는 중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찾는지, 인테리어는 계속 그것들을 찾아가는 과정같다.
그냥 대충- 깔끔하게 하자! 에서 점점 디테일해지고 있는데 가장 최선의 것을 찾아서 이 안에서 행복해지고 싶다.
다들 같은 마음일 것같고 : )
마지막 부분에서 아이방 벽지도 하나 보았는데 우리는 여기에 처음엔 확 꽂혔다.
지금밖에 할 수 없는 귀여운 벽지라니!
패턴이 좀 더 듬성듬성하게 있었으면 하렸더니 붙여놓은 것을 보니 패턴 간격이 너무 오밀조밀해서 약간 고민중.
그냥 벽지 위에 스티커를 붙여주는게 나으려나!?
4. 타일, 도기, 수전
마지막으로는 타일, 도전, 수기 등을 고르러 사장님 협력업체로 향했다.
이곳 사장님께서 화장실, 주방등의 타일과 도기류 팁들을 주셨는데 들을수록 너무 정확한 말들을 해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 결정장애가 있는 나랑 남편에게 이거이거 하라고 딱딱 정해주시고 우리가 생각한 것들에 단점들도 알려주시고 해서 결정하는게 정말 쉬워졌다.
우리가 생각한 화장실 도기류는 이 세트로 정했고
화장실, 현관 바닥타일은 3796번에
화장실 벽은 2331조 웜 그레이톤으로 정했고
좀 더 어두운 웜 그레이쪽으로 이 조합도 추천해주셨는데 베란다 바닥타일은 이걸로 하기로 했다.
주방 타일은 템바보드 베이지칼라로 이쁘게 포인트를 줄까싶고
화장실 젠다이는 이걸로 결정~
수전은 무광으로 고르고 해바라기 수전은 뺐고
파티션은 어두운 갈색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했더니 오전 10시부터 끝난 시간은 약 2시.
처음에는 1시간정도 미팅을 예상했는데 거의 하루를 들여 미팅을 한 셈이 되었다.
인테리어 업체들도 고생이라 느낀게 이렇게 상담하고 또 안하는 고객있고 하면 참 힘들겠다 싶었다.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한 턴키없체 사장님이 너무 좋으셨고, 우리가 모르는 것들도 알아서 진행 (조명등)해주시고 아이디어 제시해주시는 것들이 편했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열심히 알아본들 한번 오프라인 상담하면 더 쉽게 결정이 된다는 것도 느꼈다.
이제 집에와서 더 정해야할 것은
1. 벽지 칼라
2. 주방 인테리어 ( 레이아웃 )
3. 주방등 및 조명 선택
4. 기존 붙박이장 공사 유무
이렇게인데 이중에 2번은 지금 아예 주방 인테리어를 뺄까 고민중이라...
나머지것들을 정리해서 화요일까지 보내드려야 한다.
토요일 상담하고 화요일까지면 여유있다 생각했는데 글쓰는 지금은 벌써 월요일인것...
벽지부터 진도가 안나가서 지금 걱정이다 @_@
열심히 고민해보고 후회없이 예쁜 집을 만들어봐야지!
계속되는 인테리어 고민 & 진행 사항 궁금하신 분들은 이웃추가하고 소식 받아보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