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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 (수) 그림일기
- 회사에서 신체검사를 했다.
키는 167.8로 입사초와 비슷한데,
몸무게는 어째 흠...
그래도 시력도, 청력도, 이빨도 - 다 건강해서 다행이다.
이제까지는 이런 신체검사같은 것에 특별히 이상이 없는 것이 늘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런 당연했던 검사들에서도 조금씩 이상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문득 마음이 이상했었다.
- 오늘 우리팀 대리님, 팀장님과 컬러톤이 비슷하게 옷을 입고왔다.
이런게 바로 마켓 트랜드!
자본주의가 살길은 전쟁과 트랜드라는 구절을 오늘 책에서 보았는데
어쩐지 우리들의 새옷도 그런 영향 속에서 읽혀졌다.
그라데이션으로 서도 될만했던 우리들의 옷칼라~
- 하루를 돌아볼때, 일이 기억나지 않고
만났던 사람들, 느꼈던 감정들이 먼저 떠오른다.
회사의 소중한 선후배. 우리 셋은 요즘 거의 매일 커피 한잔씩을 하며 수다타임을 갖는다.
매일 만나는데도 어쩜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늘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수다타임이다.
오늘은 유년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들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행복하게 자란 것이 너무 신기할만큼 비슷해서 다들 공감하며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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