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랑 가기 좋은 곳으로 오늘 소개할 곳은 의외의 장소, 가락시장이다. 난 요즘 인터넷으로 주문을 거의 해서 오프라인으로 장도 잘 안 본다. 그러다 최근 엄마집 근처에서 수산물을 급히 좀 사갈 일이 있어서 들렀는데 여기가 아주 재밌고 깨끗하고 좋네!
어린 시절 가락시장과는 느낌이 정말 다르다. 그때는 수산시장 지나다니다 보면 신발이 젖기도 하고 축축한 느낌이었는데 가락몰 같은 경우는 쇼핑몰처럼 정리도 잘되어 있다.
아이랑 지난주도 가락시장을 갔었는데 아이가 너무 재밌어했다. 낙지, 전복을 샀었는데 낙지가 귀엽다고 오늘도 기다린다 하니 신이 나서 수산시장으로 달린다.
지난주에는 밖에 있는 수산시장이랑 청과시장을 갔는데 나오는 길, 가락몰에서 구매한 게 아니라면 주차권을 안 준다며 주차비 1000원을 내라는 거다!
이번주는 가락몰로 들어가서 구매하기로 하고 갔는데 정리되어 있는 몰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한 층에 가게들이 주욱 정리되어 있었다. 수산시장이 이리 깔끔할 일! 다른 시장보다 가락몰이 더 물건 사기 좋다... 문득 가락시영아파트(지금 헬리오시티 아파트) 살면 신선하게 먹고살겠다는 생각도 들고..? ㅋㅋ
어떤 가게에 갈지 잘 모르겠어서 헤매는데 우리 4살 아기가 한 가게에서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나 보다.
"안녕하세요!!" 크게 인사하니 아주머니가 호호 웃으시며 아이에게 선물로 주꾸미 한 마리를 봉지에 넣어 주셨다. 주시며 "잘 키워~~"ㅎㅎㅎㅎ
가게에서 안 사도 되고 선물이라 강조하시지만 그게 되나.. 어차피 살 것들이어서 이 가게에서 샀다.
아이는 본인이 인사 잘했다고 주신 거에 한번 기분 좋고, 주꾸미 귀엽다며 선물에 또 기분 좋고, 나는 주꾸미 한 마리 득템 해서 좋고! 여러모로 즐거운 쇼핑이었다.
전복 가격은 지난주 가락시장 가락몰 말고 점포에서 파는 거 1마리 13,000원이었는데 크기는 그것보다 조금 작은 건지 10,000원씩이었다. 근데 만들어 먹을 땐 크게 양 차이는 안 나는 거 같았다.
낙지 가격은 한 마리 15,000원짜리를 샀다. 바지락 가격은 1kg에 10,000원.
다음날 바지락 해감해서 주꾸미, 낙지 다 넣고 끓여서 국수 해 먹었는데 동생이 자기가 이렇게 낙지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한다. 너무 맛있었다고!
가락시장을 마치 즐거운 놀이터처럼 아이랑 누비고 집에 돌아왔다. 아이가 자신이 가락시장 낙지와 전복, 주꾸미를 알고 사러 갔었다는 사실에 자신감이 더 상승되어 있었다.(?) 이렇게 4살 정도 아이들에게는 모든 게 다 경험이고 교육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가락시장 청과점에서 과일도 샀는데 사과가 아주 실하고 맛있었다. 블루베리는 가락몰 국내산이라긴 하는데 5,000원씩에 팔던데 너무 비쌌다.. 가락시장이라고 소매에 엄청 싼 가격은 아니듯.
이상으로 가락시장 수산시장 아이랑 방문기를 마친다. 이 나이대 (두 돌~세돌) 아이들 데리고 깔끔한 수산시장을 찾는다면 가볼 만한 곳으로 서울 가락시장 수산시장, 그중에서도 가락시장 주꾸미 한 마리 서비스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신 훈일수산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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