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퇴근길. 일찍 퇴근했는데 지하철이 안와서 역에서 계속 서있다. 오늘은 간단히 15개월의 서희 기록을 남겨 볼까. 먼저 요즘 가장 두드러지는건 "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다 "는 것. 10개월부터 '발'부터 시작해서 여러 단어들을 말하기시작해 너무 신기했고 지난달까지는 단어 수가 많아지는 정도였다. 그런데 15개월인 지금은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어제는 내가 "서희 어린이집 재밌었어~?"물어보면 "재밌어요~~~~~~!"(끝을 늘이다가 위로 올린다. 말투랑 목소리 넘 귀여웡ㅠㅠ♡) 대답한다. 모든 대답이 존댓말인 것도 너무 귀엽따아ㅜㅜ♡♡ 지난 주말에는 내가 카시트 옆에서 서희 몰래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내 어깨를 턱-잡더니 "모야?" "보여됴!" 이렇게 두문장을 반복한다. 이거 진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