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개월 아기와 속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기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이제 아이가 어느정도 컸으니 엄마, 아빠도 여행다운 여행 한번 살살 해볼까(?)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쉽지 않은 것은 알았지만 결론으로는 여행 한번 하고 아기가 엄청 아파버려서..... 너무 미안하고 여행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여행은 아이를 위한 것인가, 우리를 위한 것인가...ㅠㅠ 신생아 때에 비해 많이 컸다는 생각에 자꾸 '많이 컸다'는 말을 쓰게 되는데 다시 지금 17개월 아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았네요. 아직도 세상에 태어나 17개월의 짧은 경험을 한 울 애기... 너무 힘들지 않게 해줘야겠어요. 만약 17개월 아기와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