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에서 하락 의견은 들리지 않는다.
블로그에 경제 카테고리를 만들고 관심 가는 경제 정보들을 정리하면서 나도 경제적으로 성장해가기를 기대한다.
아직은 너무나 초보고 경제 뉴스나 전문가들의 보고서들은 어렵지만 그래도 꾸준히 듣고 있는 재테크 채널이 있다.
바로 신사임당님 채널!
이 채널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양쪽 의견을 전해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상승과 하락에 대한 의견을 같이 들으면 한 의견에 편중되는 일이 조금은 줄어드는 것 같다.
3달 전에는 하나증권 부사장님이셨던 김영익 교수님이 채널에 나오셨다.
경제 시황 분석과 함께 4월 즈음 부터해서 코스피가 2400선으로 빠질 것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셨다.
그때만 해도 주식장이 조정은 있었지만 그 정도로 하락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에휴.. 부정적이네. 지금 주식에서 어떻게 저 정도로 빠지나. 말처럼 되면 그때 조금 사볼까?' 생각했었다.
댓글에는 전문가를 조롱하는 이야기들도 있었고 '인간 지표'라며 이 사람이 나올 때면 주식은 반대로 오른다는 사람의 댓글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글을 쓰는 6월, 코스피가 2450선까지 내려갔다.
전 고점 대비해서 1년 안으로 거의 1/4의 시총이 증발한 셈이다.
글을 쓰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 지수, 종목별 금액이다.
상승장에서는 들리지 않던 하락 의견이 이제야 들린다.
코스피 2450, 적정가치일까?
2450까지 빠진 코스피지수 약세와 함께 현재 코스피 지수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현재가 적정가치인지, 저평가인지 여기에서 더욱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과연 코스피 2450이 현재 적정가치인 건지 여러 기사들과 함께 마지막 내 생각을 정리해본다.
코스피 PBR 0.9 하회
수치적으로만 보면 현재 코스피는 저평가 구간인 건 맞다고 본다.
주가순자산비율인 PBR로 따졌을 때는 1배 밑으로 떨어져 있고 증권사에서는 이 정도면 코스피를 기준으로 경기침체 영역에 진입했다 분석한다. 13일에 하락이 시작할 때는 미국 5월 소비자 물가 지수 CPI의 충격으로 약 4% 정도 하락했다 보았다. 다음날에는 2500선도 붕괴되었고 이 즈음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급락이라 여기며 반등을 기대하고 많은 진입을 한 것 같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PBR은 0.9배 수준이라 하고 주가 수익 비율인 PER 기준으로는 9배 수준이라 했다.
하지만 어제 같은 경우 2492.92에 마감하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3% 떨어진 상태였는데 오늘은 거기서도 더더더더 떨어졌다는 거! 작년 코스피 3300 갔을 때는 PBR 1.3을 넘었었는데 이후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 밑으로 내려온 것이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를 기준으로 경기침체 영역까지 진입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있다. 물론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내년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선반 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설명이다. DS 투자증권의 양해정 연구원의 말을 빌면, 일반적으로 PBR 기준으로 0.9배 즈음은 경기침체 수준을 반영한단다. 물론 언더슈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0.9배 수준은 정상적 상황이라면 경기 침체가 반영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이 코스피가 가장 쌀 때 아닌가!?
흥분하기에는 이르다.
양해정 연구원의 말을 빌면, 비정상적인 위기나 시스템 붕괴 위기가 있을 시 0.6배 수준까지 내려가기도 하며 이는 구조적 위기로 자본 훼손 가능성까지 반영한 것이라 한다. 물론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경기 사이클 같은 경우 지난해에 고점을 보였고, 지금은 둔화기라 한다. 2019년 정도로 부진하지는 않기에 주가 지수로 보면 지금 코스피 지수는 이미 하반기와 내년 경기에 대한 걱정을 선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도 말한다.
지금보다 그럼 더 떨어질까?
물론 경제 위기가 오고 자본 훼손 등의 심각한 상황일 경우는 지금에서 더 심하게 떨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적이라 전망한다. PBR 1배는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만약 1배가 하회되더라도 0.95~1배 사이에서 그간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가 처음 주식을 시작했던 2018년에서 2019년에는 경기 둔화로 코스피가 고점 대비 26% 정도 하락했었다. 현재의 코스피지수 역시 지난해 고점 대비해서 약 30% 가까이 하락했다. 여러 수치 정황상으로는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 보는 의견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이 가장 최저라는 소리는 아니다. 지금 러시아 전쟁처럼 생각지 못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2018년 미국-중국 무역 전쟁 같은 한국 수출과 기업 실적에 타격을 주는 이벤트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 나정환 님 같은 경우는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하회하더라고 2381~2507포인트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다.
긍정주의자의 함정
우리는 막연하게 긍정적인 사람들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에 읽은 책에서 긍정적인 사람들의 경우 힘든 상황에서 더 빨리 죽는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들일수록 처해져있는 상황을 위험하지 않다 생각하고 위험성을 낮게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며 막연하게 희망 회로를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이런 기대가 실제로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비관적인 사람들의 경우 대처할 방법을 찾으며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 것이 이런 배경이다.
물론 지금은 PBR 1배가 안되고 여러모로 저평가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나는 워낙 긍정주의자라서 정말 지금 전재산을 다 코스피 지수 연동에 넣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든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어떤 일이 어떻게 갑자기 벌어질지 알 수 없다.
만약 연말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발 공급 차질 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공감한다.
낙폭 과대 업종의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증시가 급격한 우상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려 한다.
그리고 정말 현실적으로....
투자할 현금이 없기도 하다.
난 정말 긍정주의자....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크게 생각하며...
코스피 3000선에서 4000 간다며 몰빵을 벌써 해버렸기 때문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월급 들어오며 생기는 작은 돈들로는 흥분하지 말고, 비관론적인 생각도 팡팡하면서 분할 매수로 접근해보련다.
지금 가격은 나쁘지 않다보고 지금부터 더 떨어질수록 더더 담아가는 전략으로 접근해보겠다.
지금같이 비관론이 팽배할 때는 또 낙관론자들이 돈을 벌 때이기에 현금이 있는 사람들은 분할매수로 접근하면 그래도 큰 위기는 없지 않을까 싶으나 모든 투자의 결과는 자신에게 있는 걸로!
그럼 오늘도 제 글 읽어주는 모든 분들의 투자 성공을 기원하며!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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