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하루 기록

9.13

이코노마미z 2021. 9.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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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갔고
그간 격일재택이라 못봤던 다른조 사람들을 만났다.
변한것 없이 다들 그대로였다.

그간 변한건 집값이 있었다.
대리님 아파트는 사고부터 계속 올랐고
선배는 리모델링 들어갈 서울 아파트를 샀다.
차장님은 대출없이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했다.

선배는 차를 샀고 차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며 각자 사고싶은 차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때와는 다르게 다들 어느정도 중산층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무일푼으로 회사를 들어와 지금 집도 몇채 있고 그냥저냥 먹고 산다.
'월급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월급을 받는 삶은 그닥 멋지진 못한 느낌이지만 그냥저냥 월급 주는 곳서 붙어 일하면 어느정도 수준으로는 살 수 있는 것같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도
조금 더 편하고 여유있게 살게 되었으면 싶다.




지금은 단축근무라 아침에 서희 데려다주는걸 할 수 있어 감사하다.
하지만 저녁에는 서희 혼자 어린이집에 남아있다.
미안하고 아프게 생각하면 끝이 없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한다.
하지만 조금 더 여유있게 최소한 서희 등하원정도는 내가 해주고 싶다.





저녁에 서희는 웅진 책에 베베가 다다다 달려오는 부분을 읽어주니 나한테서 떨어졌다가 다다다다 달려왔다.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이쁘다.
밤에 자기 전에 눈, 코, 입, 다리, 발 뽀뽀해주면 콧잔등을 잔뜩 찌뿌리며 막 웃는다.
서희가 없었다면 나는 무슨 의미를 갖고 살았을까-
너무나 소중하고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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