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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07.15 (일) 그림일기 - 캐릭터 디자인 & 앤트맨

오늘본 앤드맨. 스토리는 뻔한 감이 있었고 도시를 부수며 벌어지는 스펙타클한 액션신들이 개인적인 이유를 위해 벌어지는 상황에 몰입감은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과학적인 상상력을 동원한 부분이 흥미로웠고 주인공의 계속되는 미국식 유머에 감탄했고 주인공들 크기가 커지고 작아지며 새로운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부분들이 1탄에 이어 여전히 재밌었다. 그런데 궁금한건 - 앤드맨의 디자인이다. 아니 왜 다른 마블 캐릭터들은 다 특색있고 재미있는 디자인들을 가지고 있는데 앤트맨은 눈을 감고 떠올려볼때 특별히 짠-하고 생각나는게 없는 단순하면서도 약간 꼬질꼬질한 의상을 디자인했을까? 수더분한 캐릭터 묘사라도, 추후 상품으로 나올 것을 생각하며 어떤 포인트라도 하나 주면 더 좋았을텐데 싶었다. '앤트맨'의 캐릭터를 여..

07.14(토) 그림일기- 알찬 토요일.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 & 관심 강의 2개 듣기

월-금 주 5일이 지나고 하루라는 깨끗한 시간이 내게 주어졌다. 오늘은 이전부터 관심있었던 강의 2개가 있는 날이었고, 오랜 친구들과의 모임도 있고 참 바쁜 하루였다. 집에 돌아와 하루를 정리하려고 보니 참 알차게 잘보냈구나- 싶다. 아침~점심 사이, 새벽에 강의 듣고와서 뜨는 시간에 좀 더 집중해서 할 일을 했더라면 완전 꽉찬 시간이었을텐데 그때 빈둥빈둥 오빠랑 장난치고 놀고 ~ 그래도 주말에는 또 그런 여유도 필요하니깐! :) 오늘 했던 일들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하면 1. 새벽에 독서모임 나비에 참여 새벽 6시50분부터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최근 토요일은 늘 9시정도 여유롭게 일어나던터라 약간 자신이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근데 귀찮기도하고 가지말까-하는 생각으로 빈둥거리다보니..

07.13(금) 완소 동생의 드레스투어

넘 소중한 동생의 드레스투어날. 우리 만난지 벌써 9년째! 이렇게 자연스럽고 예쁘게 결혼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고 보는 입장에서도 행복~ 드레스투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나는 그림을 그리고, 옆에서 어머니는 '이렇게 다 예뻐서 본식때 어떻게 한벌만 고르냐'며 행복한 고민하시고, 데이빗(남편)은 시종일관 미소와 함께 냉정한 드레스평가를 이어갔다ㅎㅎ 내가 그린 드레스들 도비실크, 미카도 실크, 오간자- 가릴것없이 다 넘 잘어울리던 동생~ 드레스들이 정말 반짝반짝 너무 예뻤다. 입은 동생도 정말 화사하고 예쁘고~~ 참 많이 웃고 이야기하고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이건 데이빗이 그린 드레스들- 동생은 이 그림을 보며 전공자가 그린줄 알았다고 아주 칭찬칭찬 행복해했다 ㅋㅋㅋㅋㅋ 와 사랑의 힘은 정말이지.....

07.12(목)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기 개발이라는 환상 아래 너무나 당연하게 자신을 채찍질하고 주변의 것들에 눈을 가린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중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는 계속 디자인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성장을 외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물론 난 세상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것들이 재밌다 생각한다. 돈 많고 시간도 많으면 유학 가거나 대학원 생활을 통해 새로운 세상도 만나보고 싶고, 철학자들이 하는 어려운 말들도 끝까지 파고 들어가서 그 말들도 깊게 이해해보고 싶다. 이렇게 배우는 것이 재밌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중요한 무엇'이라는 단어가 오늘은 깊이 남는다. 요즘 하고 있는 것들은 정말 중요한 신념이나 생각과는 다른 현실의 공부들인 것같다. 뿌리가 없이 자라는 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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