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엄마Z/아이랑 가볼만한 곳

의왕 레솔레파크 예찬, 경기도 아이랑 가볼만한 곳 인근 지역분들에 강력 추천지

이코노마미z 2022. 4.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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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날 방문한 의왕 레솔레파크 기록을 정리해본다. 

의왕 레솔레파크는 우리도 전에 방문했을때 좋은 기억으로 남았고 지역 맘카페에서도 추천해주신 곳!

경기도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수원, 의왕, 군포 인근 분들께 정말 강력히 추천할만한 곳이다.

 

지난 기록은 여기에 ↓ 

 

10.4 (월) 경기 아기랑 가볼만한 곳 - 의왕 왕송호수공원 레솔레파크 (W/15개월 아기)

경기 의왕 왕송호수공원 레솔레파크 -아기랑 가기 좋은 넓직한 공원- 지난 연휴 오전에 서희를 데리고 동네 레솔레파크에 다녀왔다. 그간 의왕 왕송호수 인근만 몇번 갔었는데 지난번 레솔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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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때는 이랬구나...싶고 나도 다시 보니 새롭고 재미있다. 기록 열심히 잘하고 나중에 서희 컸을때 "너 이때는 이런거 했었어~ 엄마 아빠는 서희가 이러이런거 했었을때 정말 귀엽고 행복했어~" 등 우리가 얼마나 서희로 인해 행복했는지도 공유해주고 싶다. : )

 

4월 16일 토요일 

 

 의왕 레솔레파크는 이번에 좀 달라보였다. 지난번에는 그냥 넓직하고 여유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만 생각되었는데 아이들 놀거리가 많은게 눈에 들어왔다. 공원이 리뉴얼된건지 우리가 이제 관심사가 달라져서 눈에 들어오는지 뭔지 모르겠다. 이전에도 몇번 의왕 레솔레파크를 찾았었는데 전에는 남편, 나 둘다 몰랐던 이곳의 매력! 동네 놀이터와 비교할 수 없이 좋았고 앞으로도 주말에 종종 찾아야겠다 싶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봄나들이 갈 곳을 그렇게 찾아다녔으면서 이렇게 좋은 곳을 두고 몰랐다니~ 

이번에 가장 눈에 띈 것은 아이들 놀이터였다. 분명 이전에도 이 근처에서 도시락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이 놀이터가 눈에 안들어왔었는데~ 리뉴얼된게 아니라면 사람은 정말 관심사에 따라 보고 싶은 것을 보는게 맞는 것같다. 미끄럼틀이 하나,둘, 셋, 넨... 여러개가 있고 각각의 특색도 달라서 아이들이 열~심히 놀기 딱 좋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아이들이 위로 올라가는 속도가 제각각이라 미끄럼틀이 그렇게 밀리지는 않고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서희는 미끄럼틀 내려갈때 조금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내가 해주려하면 싫어하며 "내가 스스로 할꺼야!"를 외치는 발달 단계ing) 뒤에서 꼬마 오빠들이 재촉하니 "오빠들이 ~~@#@%#" 뭔지 모르겠지만 어쩌구 저쩌구~말을 한다 ㅎㅎ 꼬마 오빠, 언니들이 가끔은 제법 재촉하기에 어린 아이라면 부모가 타는곳, 내리는곳 양쪽에서 봐줘야 타기 편한 것같다. 

 

이곳에서 한 엄마가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자 이제 정말 딱 10번만 더 타는거야~~"

10번'만'????

에서도 알 수 있듯이 10번은 그냥 너무 쉽게 타버림.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이 곳에서만 정말 한참을 논다. 

서희는 오르고 내리는게 서희에게는 거의 등산급(?)이라 그나마 10번정도 타는거지 다른 아이들은 이 곳에서 계속 무한 반복으로 미끄럼틀을 탄다.

 

 

 

미끄럼틀이 시들해질 즈음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는데, 주변에는 이렇게 어른들에게는 별거 아닌듯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치들이 있다. 양쪽을 막아서 다리처럼 해 놓은 곳인데 이곳을 다다다다~~ 뛰어가는 울 아가. 서희보다 약간 언니로 보이는 아이가 뒷걸음으로 뛰어가니 서희도 그걸 따라한다. 아이들은 서로에게서 배우는게 참 빠른듯.

 

 

 

통나무 다리도 건너는데 이거 지금 21개월인 서희에게 너무 어려울거 같아서 옆에서 잡아주니 "하지마~~~나 혼자 나 혼자~~"를 외쳐댄다. ㅠㅠ 그래서 양쪽에서 긴장상태로 엄마, 아빠 대기하는데 아니 웬걸???? 생각보다 너무 잘 건넌다. 언제 이렇게 컸지~~~ 신기했다.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여긴 정말 아이들 놀기에 정말 좋잖아~

 

 

또 새로운 미끄럼틀도 한번 타보고

 

 

작은 오두막집에도 들어가서 까꿍놀이 잠시 하고

 

한쪽에서 비누방울총을 열심히 쏘고있는 꼬마 오빠들 주변에서 

 

 

비눗방울 프리패스(?)로 즐겁게 뛰어놀고~

 

이리저리 한~참 뛰어다니며 비눗방울을 잡으려는 울 아기 :)

 

그리고 이제 휴식을 좀 취하는 아가의 뒷태

휴식에는 역시 음료수지! 

준비해온 과일주스 맛있게 냠냠 

먹으면서 " 아~ 시원해~"하는 모습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의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단다 ♥

이리저리 둘러봐도 공원은 평화롭다. 아이들에게 자연이 가장 좋은 놀이터고 장난감이라던데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이곳에서 행복해진다.

집에와서 점심 먹이고 양치하고 재우렸는데 신~~나게 놀았더니 돌아오는길에 잠들어버린 울애기. 차에서 집으로 옮기는데 집에와서 신발도 벗기고~ 바지도 갈아입혀도 미동도 없이 그대로 잔다. 재미있는만큼 많이 피곤했지~? ㅎㅎ 


 

4월 19일 화요일 

연차쓰고 월-화 여행 다녀왔는데 화요일에도 오후에 의왕 레솔레파크를 찾았다.

 

지난번에 비눗방울을 준비 안했었다. 서희가 다른 아이들 비누방울에 관심갖고 잡으러 뛰어다녀서 이번에는 입구에서 대형 비눗방울 만드는 것?을 샀다. 가격은 5,000원. 이날 한번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이미 뽕뽑음. 

 

어떻게 뽕뽑았냐구요??

 

아빠가 제일 신나서 뽕뽐음!!

서희는 저멀리 백설공주 조각상 근처에서 자동차 타고 있는데 혼자 비눗방울 날리며 놀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희는 저 멀리 놀고있고 아빠 주변으로 몰려드는 아이들 ㅎㅎㅎㅎㅎ 

갑자기 인싸됨 ㅎㅎㅎㅎ

 

 

어랏! 아빠 뭐하지~? 이제 비눗방울에 관심 가기 시작한 서희.

 

아빠랑 비눗방울 놀이 시작~: )

 

 

 

서희꺼는 누르면 나오는 방식인데 이거 좀 별로... 비누방울총 예쁜거로 구매했었는데 자동비누방울 아니고 일반이어서 눌러야는거라 아직 21개월 아기에게는 불편한 것같다. 다음에는 꼭 자동비누방울 사줄꺼야! 

누르는데 잘 안나와서 갖고 노는게 별 재미없었는지 

 

 

아빠 비눗방울에 관심.

 

그리고 이렇게 놀며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

 

 

눈도 부시고 핸드폰 든 상태에서는 화면이 잘 안보여서 그냥 대충 막 찍었는데도 빛 좋고 풍경 좋고~ 다 너무 아름답게 나왔다.

 

영상도 많이 찍었는데 gif로 몇개 올려보기.

"내가 내가~~~~" 발 동동 구르며 자기한테 비눗방울 달라는 모습 ㅎㅎ 

자기가 하겠다고 나중에는 난리 난리여서 해주게하고 비눗물 손에서 계~속 닦아주고 @_@

다음에는 자동으로 나오는걸로 사줘야지.

 

끝나지 않는 비눗방울 놀이~~~~~

슝슝- 비눗방울 발사! 

 

 

아- 

평일의 의왕 레솔레파크는 이런 분위기. 

한가하고 넓고 시원하고- 정말 평화롭다. 

 

그리고 드디어 서희의 비눗방울 시도

어려울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또 깜짝 놀랐다. 

나는 아직도 서희를 신생아에서 조금 더 큰 아기라고만 생각하는것 같다.

이렇게 손으로 조작해서 비눗방울도 날리고~ 우리 아기 참 많이 컸구나. 

 

많이 큰만큼 멈추지 않는 이 집중력 ㅋㅋ 

정말 또 한~참 이렇게 놀고.

비눗방울 발사~!

처음에는 잘 못하나...했지만 뒤로 보면 이렇게나 잘한다구요 :)

 

아빠도 바람을 응용?해서 왕방울을 만들며 비눗방울 묘기 선보이고~~~ 

이렇게 낭만과 흥미의 비눗방울 놀이- 그냥 두면 정말 밤까지 계속할 뻔.

 

지금 정리하다보니 참 그게 그거같은 사진들인데 나는 또 하나도 버릴게 없고~~~~ 조금씩 다 다르다구요 ㅎㅎ

사진 참 많이도 찍었네 ㅎㅎ 

 

룰루 랄라~ 

노는게 제일 좋아~~~~ 

잔디밭 옆으로 귀여운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동상들.

붐붐 - 

빠라빠라 빠라밤~~~~ 신나게 흔들흔들~~~~ 헤드벵잉까지! 

나에게는 그냥 기린 자동차정도로 큰 기능이 없어보이지만 서희에게는 엄청 재미있는 장난감인듯. 기린 좋다고 계~속 앉아서 놀고 타고 내렸다가 다른데 갔다가 또 타고~~ 

21개월 서희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에게는 정말 즐거운 놀이터인듯.

 

 

언니 누구에요~~? 

신나게 놀고 있는 우리 21개월 아기랑

저멀리 여유를 즐기고 있는 3 개월 아빠 (+ 36세)

 

쓰러진 아바 옆으로 에너지 넘치는 볼빵빵 서희 등장! 

아이쿠야~ 아빠 일어나요~~~ 

그러고는 사수한 자리 

일광욕하는 21개월 아기

꼼지락 꼼지락 

놀다가 누워 쉬니 좋은가보다 ㅎㅎ 

 

나도 덩달아 옆에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크- 

참 좋다.

코로나로 갑갑했던 시간 안녕-

이제 엔데믹으로 정말 마스크도 벗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게 되길

다시 에너지를 내서 공놀이하러 출발~~ 

 

핫둘핫둘 공들고 달려 달려~ 

공던지기도 이제 잘하고~ 공받기도 요즘 잘하고~ 

하지만 이렇게 엉뚱하게 웃음을 주고~ ㅎㅎ 

 

이제 슬슬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초록초록 자연도 예쁘고 돌다리도 낭만적이고

연못도 평화롭고

 

그냥 참 좋은 이곳

 

돌아오는길에 다시 놀이터 한번 들러서 백스텝한번 해주시고~

아빠가 부르니 다시 다다다다 - 달려가주시고~ 

 

요즘 그네를 아주 아주 좋아하는데 그네도 한번 타고~ 

이거 너무 재밌다고 엄청 좋아한다 ㅎㅎ 

전에는 무서워하더니~~~~이제는 내려올 생각을 안하네 

아빠가 사진찍을때 손모션으로 찍는거 보더니 자기도 손 따라하고 ㅎㅎ 

 

 

영차영차 - 말뚝박기도 한번 해주시고 

기우뚱~ 

쨘! 

 

 

봄에 연차 이틀내고 다녀온 여행에서보다 교통 시간 빠지고 더 알차게 시간을 쓴 것도 같고- 

 

요즘 집값은 폭등이고 사람들이 주거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목소리가 높다.

나도 좋은 지역, 좋은 아파트에 살고 싶은 마음은 같은데 가끔은 좀 서울과 멀고 시골이라도 삶이 풍요로울 수 있다면...하는 생각도 한다.

역세권 공급이 정말 중요하고 물론 새 아파트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공동의 환경을 개발해주는 것이 더 우선 아닐까.

특정 단지만 이득을 보는 개발이 아니라 그 지역에 사는 빌라촌 사람들도, 아파트 사람들도, 오피스텔 사람들도 모두 누릴 수 있는 공용 공간들을 계속 개발해서 그 지역에 살기가 좋도록 해주는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어야 할텐데. 

어떤 개발도 지난 몇년간은 코로나와 함게 멈춰있었던 것같다. 

어디에 살든 역이 멀고 서울이 멀 수는 있어도 삶의 질과 행복은 가까울 수 있는 개발이 계속 진행되면 참 좋겠다. 

이런 좋은 공원이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아이들을 위한 공용 공간, 공원 개발, 아이들 뿐 아니라 지역 거주민들을 위한 복지와 문화를 누릴 공간들이 더 알차게 많아지는 것을 상상해본다.

 

너무 즐거웠던 이틀의 기억.

다음에는 또 얼마나 큰 서희와 함께할까.

같은 곳을 여러번 오게될수록 같은 장소지만 아이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는게 보여서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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