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하루 기록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 플라워 용돈 박스 제작기 - 특별한 경험! (구매부터 여러 팁들 공유 - 고속터미널 꽃시장 / 한솔장미 / 마음결)

이코노마미z 2022. 5.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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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네이션 꽃 용돈 박스 제작기

구매부터 여러 팁들 공유

꽃 구매 : 고속터미널 꽃시장 / 한솔장미(스마트 스토어)

부자재 구매 : 마음결(스마트 스토어)


 

언니가 최근 꽃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어버이날에 예쁜 꽃들과 부자재들을 준비해왔다.

언니의 레슨으로 가족 모두 원하는 꽃바구니와 꽃상자 만들기를 했다. 

취미 부자인 언니 덕분에 특별한 어버이날이었고 재미있었다. 

준비한 언니는 너무 힘들어서 저녁에 케익 먹다가 거의 졸뻔하며 집으로 빠르게 퇴장 ㅎㅎ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던 꽃 용돈박스 만들기.

다른 이벤트나 누구 생일등에 꽃만들기 하는 체험도 참 좋은거 같다.

우리가 만든 과정들과 집에서 꽃만들때의 팁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한다. 

 

그럼 먼저 우리가 만든 어버이날 꽃 상자와 꽃바구니 공개! 

내가 만든 꽃 용돈 박스

사진으로 또 보니 또 예쁘쟈나!! 

내가 만들고 내가 반한 그 꽃 박스 

위에는 엄마, 아래는 남동생이 만든 꽃 용돈 박스

꽃 만들기 하나로도 각자의 성향이 나타나서 참 재미있다.

언니가 엄마 드린 선물 한번 예시로 찍어 올려놔봤는데 이렇게 선물 넣어서 포장하면 더더 가치가 올라가는 느낌 : )

그리고 꽃이 남아 아깝다며 플로리스트인 우리 엄마가 만든 꽃바구니! 

오늘 아침 사진으로 보내주시는데 너무 예뻐서 계속 감탄 감탄...

너무 고급스럽고 예쁘다~ 

만들어 팔아야 할 것같은데 우리만 보기 너무 아까울 정도! 

 

우리 3명이서 각자 박스 2개씩 만들고 엄마가 꽃바구니 2개 만들었으니 총 8개정도 만들었는데 그 외로도 꽃이 정말 많이 남아서 지금 엄마 집에 그대로 있다. 좀 과하게 사서 남은게 약~간 아깝긴한데, 우리를 생각한 언니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생각하면 또 좀 귀엽고 고맙고 그렇다. 

 


꽃 구매

서울 고속터미널 꽃시장 총 3번 방문

+ 한솔 장미 사이트에서 미니 장미 구매

TIP: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자!


 

이번에 꽃 만들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을 총 3번 방문하게 되었다. 

그 세번의 기록 + 미니 장미 인터넷으로 주문한 곳 정보를 정리한다.

1.
어버이날 1주일 전 금요일 오전 방문 (
4.29(금) 오전 10시)
꽃 상태도 아쉽고 사람이 새벽보다 많지 않은게 오히려 단점! ( 가격 귀동냥이 불가능 ) 

어버이날 한 주 전에 방문해서 꽃이 비싸지기 전에 미리 구매해서 만들고 주말에 한주 먼저 꽃선물을 하려던 계획으로 방문. 

보기에는 다 예쁜 꽃들이지만 평소 꽃을 좋아하는 언니가 보기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퀄리티였다고...

결과적으로는 금요일 오전 10시정도 가니 예쁜 꽃들이 많이 빠졌고 꽃 상태가 아쉬웠다.

좀 예뻐서 물어볼까..싶은 꽃들은 보통은 옆 사람들이 물어봐주면 귀동냥이 가능한데 사람이 많지 않으니 일일이 다 물어보고 사장님 눈치도 봐야해서 오히려 불편했다.

이날은 결국 꽃 한단만 기념으로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참고로 여기는 조화시장. 생화시장보다는 한산했지만 이곳도 시장이라 아이랑 같이 가기에는 번잡하다. 그래도 언니랑 동생이 생화 시장 도는동안 나랑 아기는 이 곳에서 조화 구경하며 시간 보낼 수 있었다. 그래도 아이가 워낙 호기심 보이고 뛰어다니고 하다보니 아이랑 같이 꽃시장은 정말 쉬운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ㅠㅠ

 

2.
두번째는 어버이날 이틀 전인
고속터미널 꽃시장 금요일 새벽 시장 
어버이날 특수로 파는 사람에게는 대목,
사는 사람들은 평소 대비 몇배로 비싸게 사야했던 날!

 

어버이날 이틀 전인 금요일 고속터미널 새벽 꽃시장을 언니 혼자 방문했다. 이 날은 어버이날 이틀 전인데, 어버이날 특수로 꽃값이 정말 엄청 비쌌다고 한다. 비쌌지만 그 안에서 과하지 않은 것들로 골라서 사온 것들-

2시간 동안 18단 16만원어치의 꽃 구매 완료! 

이 날 장미는 결국 1단밖에 못샀는데 가격도 막 1단에 25,000원 기본으로 부르고해서 장미 사기가 정말 어려웠다 한다.

(평소 장미 시세는 8~9천원정도고 1단 비싼건 12,000원정도)

세배는 기본으로 오르는 것 같다며 똑땽해했던 우리 언니~ 

우리가 봤을때는 예쁜데 언니는 이 장미가 좀 사고 보니 촌스러운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흔한 색이 아니어서 그러지 예쁜데! 꽃은 다 예쁘다며 언니를 다독 다독 ㅋㅋ 

열심히 준비할수록 마음에 안드는 일들도 생기는 것같다. 

 

3.
마지막 방문은 어버이날 하루 전날
고속터미널 꽃시장 토요일 새벽&아침 시장

꽃 추가 구매와 오아시스 및 끈 등 부자재 구매
평소보다는 비싸지만 전 날보다는 확- 싸진 가격

 

마지막 고속터미널 꽃시장 방문은 어버니날 하루 전인 토요일 새벽이었다. 언니, 동생이 다녀왔는데 이 날은 부자재를 추가하려 들렀다가 꽃이 전날보다 거품이 많이 내려가서 추가로 더 사오게 되었다 한다. 내가 노란색이 좋다하니 유채꽃도 한단 (4,000원)에 사오고~ 오아시스와 포장 끈 등을 조화 시장쪽에서 구매해왔다. 

 

 

한솔장미 - 장미 농원에서 직배송되는 미니 장미 구매 
굿무드 장미  & 카보 장미
꽃만들때 tip : 농장에서 택배로 받는 꽃들도 퀄리티가 좋다!

 

오프라인에서는 서울 고속터미널 꽃시장을 이용했고, 인터넷으로는 '한솔장미'라는 스마트 스토어에서 미니 장미를 택배로 받아서 활용했다. 한솔장미는 장미 농장 직영점인데 장미가 저렴하면서도 아주 퀄리티가 좋다.

왼쪽이 굿무드 장미 오른쪽이 키보 장미 

이게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일단 꽃이 엄청 엄청 싱싱했다. 월요일에 주문해서 화요일에 받고, 꽃 만든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고속터미널에서 가져온 아이들보다도 오히려 씽씽!

 

그리고 꽃 중의 꽃은 장미라더니... 확실히 엄~청 많은 꽃들 사이에 있으니 오히려 장미가 가장 예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장미를 농장 직배송으로 시장가는 수고도 줄이고 싸게 살 수 있다니! 

미니 장미 구매는 이 한솔 농원을 강력 추천한다.  

 

 


 

30만원어치 꽃들 - 보고 가실게요~ 




이렇게 고속터미널 꽃시장 세번 방문 + 한솔농원에서 택배 주문으로 정성에 정성을 더한 꽃 구매. 

다해서 꽃만 30만원이 넘게 들었다 한다. 

과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 가족 즐겁게 만들게 하려고 열심히한 언니가 참 고맙고 귀엽다 ㅋㅋ 

그럼 30만원이상의 꽃들, 한번 보고 가실게요~~ 

엄마 집에 도착하니 보이는 풍경.jpg

우유 한잔하며 꽃과 집안 감상하는 아기 ㅋㅋ 

와~ 보기만해도 정말 풍성하다. 이 사진들 보더니 지인들이 꽃집 연줄 알았다고... ㅎㅎ 

할머니 이건 뭐에요? 만져도 되나 눈치 살짝 보는 우리 애기 ♡

여기가 집이야 꽃집이야~ 하늘색 델피늄 정말 너무 예쁘다.


와... 다시 봐도 정말 사진에서 꽃향기가 나는 것같다. 

하나 하나 너무 예쁘고 알록 달록 모이니 또 예쁜 꽃밭 ♥

 

 


우리가 사용한 꽃들 이름 & 특징 & 개인 의견 정리

 

나는 꽃린이라 꽃 이름들도 잘 모르고 무슨 특징이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이번에 언니 덕분에 이름과 특징들도 좀 알게 되었다.  꽃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수준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사실 다 못외우지만 우리가 사용한 꽃들 이름과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가끔 이쁜 꽃있어서 따라 사고 싶은데 이름이 뭘까- 궁금했는데 도움이 되길!:)

 

 

냉이초
꽃말 : 당신께 내 모든 것을 드릴게요

냉이초는 한단만 보면 길가에 풀같은데 모아 놓으면 다른 꽃들을 보조해주면서도 매력이 있다.
실제로 시골에는 정말 풀밭에서 냉이초를 보기가 쉽다 한다.
자그마한 꽃들이 여리여리한 느낌을 주고 잎은 가까이서 부면 약간 하트 모양이고 하얀 꽃이 아기자기하게 피어 있다. 소재로 많이 사용하는데 냉이초만 모아서 꽃아두어도 감성있고 예쁘더라- 

 

 

스토크 (스톡)은 비단향꽃무고도 하는데 그리스 신화도 있고 전설도 있고 -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꽃이다.
겹겹이 있는 꽃이 낭만적인 느낌을 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조금 부글부글한 느낌이어서 그냥 그런데 이런 러블리함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듯하다.
향기가 좋다는데 이날은 하도 꽃이 많아서 향을 잘 느껴보지 못했음.

 

 

델피늄
델피늄 꽃말 :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우리 가족 취향 저격 꽃이었던 델피늄.
꽃봉오리의 모양이 돌고래를 닮았다고 해서 그리스어로 돌고래를 뜻하는 단어 'delphin' 에서 따와 '델피니움' 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꽃들은 다 기억에서 희미해도 이 푸른색 델피늄의 인상은 참 강렬히 남아있다.
그만큼 예쁘고 독특하고 매력적이었던 꽃이다. 꽃 색이 파랑/ 보라이기 쉽지 않은덴 색도 독특하면서 잎은 얇고 별처럼 예뻐서 일부러 만들어 놓은 조형물같다. 색은 다양하다는데 이번에 사용한 것은 엷은 블루와 찐한 블루. 델피늄 꽃말이 예뻐서 고백용으로 많이 사용한다는데 델티늄 꽃 선물 정말 센스있을 것같다!

 

 

동글동글 겹겹 예쁜 키보장미

안쪽으로 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되어있어 정말 예뻤던 굿무드 미니장미

 

하젤 장미 - 역시 꽃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구나..싶게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주황빛이 신기했던 소프라노 장미 (소프라노 장미 꽃말 : 수줍음, 첫사랑의 고백)

고르키파크 장미 (꽃말: 영원한 사랑)

활짝폈을때의 고르키파크 장미.

와.... 활짝 피니 정말 너무너무 더더 아름답다! 

 

 

 

이게 카네이션이라고? 첫인상이 참 맑고 청초해서 깜짝 놀랐다.
새빨간 카네이션만 생각했는데 카네이션도 이렇게 예쁠 수 있구나. 카네이션 특유의 지저분한 겉 느낌이 하나도 없이 너무 예뻤던 화이트 스프레이 카네이션.
꽃대 하나에 꽃이 여러개 달려있으면 스프레이 카네이션이라 한다. 색상이 여러가지라는데 그중 이 화이트 칼라가 요즘 인기란다.
어버이날이 대목이긴 하지만 평소에 꽃꽂이 재료로도 많이 활용된다 하는데 신부 부케로도 잘 어울릴 정도로 예뻤다.

 


이렇게 예쁜데 하나 좀 애매한 것이 있다면...하얀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사용한단다. 노란 카네이션 꽃말은 당신을 경멸한다는 뜻, 분홍 카네이션 꽃말은1 당신을 뜨겁게 사랑한다는 뜻이니 요즘 그냥 예뻐서 꽃꽂이로 이용한다 해도! 누군가는 뜻을 검색하며 생각할 수 있으니 주의할것! @_@

꽃말은 사람이 지은거고.. 우린 우리가 예쁜대로 하긴했다 ㅎㅎ 

 

위에 화이트 칼라 카네이션에 이어... 예쁘다 예뻐... 카네이션은 어버이날에만 선물하는 약간은 촌스러움이 있는 꽃이라 생각했던 내 편견을 깨준 노비아 카네이션! 연살구 칼라와 넓은 면적의 잎이 어우러져 고급스럽다.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는 이번 꽃중에서 가장 개성있는 꽃이었다.
나비 날갯짓을 닮았다해서 버터플라이라 이름지어졌다는데 그만큼 하늘하늘하고 잎이 얇고 예쁜 느낌이 있다. 
꽃잎에 광택이 있어서 마치 조화같았는데 자연적으로 왁스 코팅이 되어 있다한다. 신기~ 
너무 독특하고 예쁜데 막상 다른 소재나 꽃들과 섞으니 혼자 반짝여서 약간 어울리지 않고 튀는 느낌이 있었다.
조합을 잘하면 이 매력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을듯!

 

 

정식 명칭은 옥시 페탈룸인데 플로리스트들 사이에서도 줄여서 '옥시'라 부른다.
꽃에서 보기 드문 하늘색이라 이 자체로도 매력있는데 다른 꽃들 사이사이에 넣으면 포인트가 된다.
흰색이나 핑크색도 있다는데 이 하늘색이 더 매력있고 예쁜 느낌.
잎과 줄이게는 흰털이 보송보송하게 있고 꽃 질감도 도톰하고 보드랍다.
잎사귀의 느낌도 포근하고 온화한데 꽃말은 반전으로 '날카로움'이란다.
줄기를 자르면 끈적한 흰색 점액이 나오는데 잘리면 반전이 있다는 뜻이려나!?
꽃말을 떠나 보기에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깜찍했다.

 

헬레보루스
헬레보루스 꽃말 : 나의 불안을 진정시켜주세요  / 나의 마음을 달래주세요

색이 들어간 헬레보루스도 예쁘지만 이렇게 그린그린한 헬레보루스도 참 매력있다. 
그린이면 왠지 소재로 쓰일 것같지만 이렇게 화병에 꽂아놓으니 그린 플라워의 매력이 물씬~ 

 

 

설유화 
설유화 꽃말 : 애교쟁이

나뭇가지의 느낌을 추가해줄 수 있어 멋진 설유화.
다 만들면 설유화는 보조가 되긴 하던데 만드는 과정에서는 이 작은 꽃들이 정교하고 예뻐서 한참 바라봤다.

 


조팝 나무
조팝 나무 꽃말 : 매력


소재로 유명한 조팝. 역시나 보조를 해주는 역할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는 조팝만으로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움.

 

 

연보라와 보라가 섞여 칼라를 다채롭게 하기 좋은 청공작.
이것만으로도 다발 많이 만들던데 그것도 예쁘더라. 청공작은 꽃말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안부' - 너무 과하지도 않고 로맨틱이나 낭만적이지도 않으면서도 기분 좋음을 전할 수 있는 꽃으로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꽃이었다. 

 

 

내가 전날 노랑 꽃이 더 있음 좋겠다 했더니 언니가 추가로 사온 유채꽃.
'쾌활, 명랑'이라는 꽃말답게 화려한 색도 좋고 예쁘다.
유채꽃은 꽃밭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단으로 파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비닐 뜯으며 잎이 많이 떨어지길래 만들면 지저분해지나 걱정했는데 막상 만드니 노랑 포인트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완성되더라. 

 

 



플라워 용돈 박스

만드는 과정

 


 

위에서 봤듯이 하나하나 설명 쓰기에도 너무 길어지는 다양한 꽃들을 가지고 플라워 용돈 박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꽃을 그냥 사와서 오아시스에 턱턱 꽂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가시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열탕도 하고, 손질하고 등등 손이 정말 많이 가는건 처음 알았다. 

이 힘든 일들을 언니가 거의 다 해왔는데 덕분에 우리는 손질된 꽃들을 가지고 오아시스 물에 불려 넣고 그 위로 꽂는 재미있는 일들만 했다. 

플라워 박스 만드는 과정의 거의 80%는 언니가 해놓고 우리는 디자인만 고민하며 꽂기만 하는 20%정도를 한셈.

완전하게 만드는 과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플라워박스 만들때 가장 재미있는 과정을 공유! 

 

 

먼저 우리의 작업 환경. 

일반 가정집이라 뭔가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이렇게도 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줌!

손질한 꽃들을 두고 만들려는 박스 사이즈에 맞는 오아시스를 자르고 비닐을 밑에 깔고 오아시스를 올려준다.

우리 박스 안에 비닐 -> 오아시스가 들어있는 상태.

 

오아시스가 무엇이냐하면

우리 아기가 꽃을 꽂고 있는 밑부분에 있는 거! 

꽃집같은데서 많이 봤고 어릴때 이거 꾹꾹 누르며 재밌었던 기억 있는데 이름이 오아시스구나- 

우리 애기도 오아시스에 자기가 원하는 꽃 가져와서 꽂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ㅋㅋ 

엄청 열심히 만들더니~~ 

이렇게나 예쁘게 완성~~~~~~~~~~~~~~~~~~~! 

22개월아기도 만들 수 있을만큼 부자재, 꽃만 준비되면 꽃꽂이는 즐겁게 자기 취향대로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업물! ㅋㅋ 

 

아기도 이렇게 예쁘게 하는 만큼, 우리들은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하면 더더 즐겁다. 

너무 잘하려 하기 보다는 각자의 개성에 맞게 만들어보면 그게 바로 세상에 하나뿐인 플라워 박스 : )

 

바닥에 앉아서 원하는 꽃들 밑둥을 사선으로 잘라가며 꽂아주기 시작했다. 

꽃 사이에 있는 우리 가족들 ♡

언니의 꽃 설명도 듣고~

가장자리에 먼저 소재부터 꽂아주고 하는 방법, 메인을 먼저 잡고 안으로 소재를 추가하는 방법 등이 있다는데 그냥 우리 스타일대로 진행하는중- 

맨 왼쪽은 엄마꺼, 중간 내꺼, 오른쪽 언니꺼 

언니는 가장자기 소재를 먼저 잡아주는 방식으로 만들기 시작했고 

나는 파란 델피늄을 먼저 꽃조 정원처럼 하다가 마지막에 큰 꽃들을 추가했고

엄마는 가운데 크게 장미를 넣길래 '음..?'했는데 마지막 완성물을 보면 감탄이 나오게 진행~ (엄마 플로리스트)

열심히 열심히 작업~ 

수다가 메인이고 작업이 덤인 느낌~~

점점 완성되어가는 내 박스- 여러 색들을 조합하고 키를 낮게 낮춰서 플라워 박스 특유의 키맞춤을 유지하며 만들기~

짜자자자자잔~ 내꺼 완성!!! 

마지막에 옥시와 유채꽃으로 포인트를 주었더니 확실히 더 예쁘고 화사해졌다!

한참 작업중인 우리 가족들 모습- 꽃은 어떻게 해도 다 예쁘지만 다들 이렇게 할까 저렇게할까~ 고민고민하며 열심히! 

물론 최종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가족끼리 모여서 꽃을 어떻게 만들까~하며 고민하고, 예쁜 꽃들 정보들도 나누고 하는 과정. 각자의 취향을 들어보며 알게되는 것 등등이 좋았다. 

가족과의 특별한 이벤트를 찾으시는 분들은 꽃꽂이도 참 좋은 것같다. 

서로의 취향과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 : )

 

위 사진중에 중간 과정에서는 '엥?' 의아하게 만드는 엄마의 플라워박스 - 이렇게 멋지게 완성 되었다!! 

풍성~하면서도 아기자기함이 있어서 너무 예쁘쟈나~~~~

 

꽃을 든 남자~~~~ 

이 장면 너무 예쁜데 정신없지만 않았어도 사진도 더 많이 많이 찍고 했을텐데~~ 

처음 만들어보는 플라워박스에 집중하느라 예쁜 사진들을 거의 못 찍은 것같아 돌아보니 좀 아쉽당 ㅎㅎ  

 


꽃과 함께하는 party time!

 

저녁에는 내 생일 케익에 예쁜 토퍼 장식도 언니가 해주고~ 

식탁 위에는 언니가 만든 플라워 박스. 용돈 넣은 곳을 아예 없애버리고 꽃을 가득 채워서 풍성하고 화단같은 느낌이 난다.

언니가 엄마드린 디올이랑 입생로랑 쿠션인데 우리 박스에 한번 예시로 넣어봤다.

멋지게 해서 포트폴리오(?)하렸더니 만드는데 급급해서 최종 사진이 멋지게 찍은게 거의 없는 것이 함정.. 

암튼 이렇게 박스 한쪽으로 용돈 봉투나 돈장식이나 선물을 넣은 후 포장하면 더 예쁘고 완성도 있는 플라워박스가 완성된다. 우리는 양가에 가장 무난하게!? 현금 봉투를 넣었다 :)

 

그리고 그냥 이런 꽃도 좋고~ 마냥 신나는

우리 꼬멩이 ♡

왼쪽 오른쪽 마냥 신이나서는 왔다리 갔다리~~~~ ㅎㅎ 

 

파티 분위기를 더욱 업해주는 예쁜 꽃상자 :)

준비한 언니는 너무 피곤해하며 저녁에 집에 가서 뻗었다는 것이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려함 뒤에 숨어있는 누군가의 고단함!!! ㅋㅋㅋ 

 

 


만든꽃 최종 감상

& 플라워 박스 제작 느낀점과 후기


 

플라워 박스 다 만들고 다음날- 

여전히 꽃들은 많이 남아있는 모습! 

이제 마지막으로 이번 플라워박스를 제작하며 느낀점 등의 후기와 다음번을 위한 팁을 정리해본다. 

먼저 우리가 만든 플라워 박스 완성품들 다시 한번 정리 :)

 

위 박스는 다 내가 만든거~ ㅎㅎㅎㅎ 

뭔가 열~~심히해놓고 막상 사진을 멋지게 찍은게 없어서 아쉽다 ㅠㅠ

 

그리고 이건 귀여운 우리 언니의 자기 방 꽃 인테리어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남은 꽃들로 만든 엄마의 분위기 있는 거실!?

꽃들은 그냥 꽂아만 놓아도 예쁜데~~ 엄마의 손길까지 들어가서 더더 아름답네

 

 

이번에 플라워박스를 제작해보며 느낀건 

"꽃은 그냥 다 예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걸 느꼈냐....싶긴하겠지만 진심이다.

작은 꽃도, 풀꽃도, 소재로 자주 쓰이는 꽃들도- 다 예쁘다. 

그러니 고를때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거나 이걸 꼭 해야해!!!! 하며 욕심 내기보다는 

자기 마음에 드는 것들로 어느정도 정하고 너무 많이 사지 않고 그것들로 완성도 있게 하는게 좋은 것같다. 

이번에는 언니가 가족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싶어해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하다보니 30만원이 넘어버리면서 다들 속으로 남은 꽃들을 좀 아까워함... 

예산을 어느정도 정하고 그 안에서 사고, 부족한듯 느껴져도 한 종류 꽃만으로도 만든다는 생각으로 욕심없이 접근하는게 일반인들에게는 더 좋을 것같다. 

 

또 꽃을 살때 고속터미널 꽃시장이 가장 유명한 도매업체이긴한데...

굳이 거기를 가지 않더라도 요즘은 인터넷이 너무 잘되어있으니 꽃 농장에서 직배송해서 받아 보는 방법도 추천해본다.

꽃시장이 생각보다 엄청 싸지도 않고, 왔다 갔다 차비에, 꽃 들고 다니는 수고로움까지 더하면 꽃 농장에서 직배송 받아보는게 정말 가성비로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플라워박스 만들기 도전기였지만 너무 만족스럽다. 

이런 경험 인생 살며 몇 명이 몇변이나 해봐?

가족들과 엄청난 양의 꽃 속에서 보낸 이틀이 너무 재미있었고 두고두고 추억에 남을 일이었다. 

 가족 모임에 누군가 한명이 주도해서 한번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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