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작가] 남아프리카 작가 아티파트라 루가(Athi-Patra Ruga) 개인전 소식을 전해요.

 

남아프리카 작가 아티파트라 루가 (Athi-Patra Ruga) 개인전

" Of Gods, Rainbows and Omissions "

2018. 10. 04 ~ 2019.01.07

Somerset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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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아하는 느낌의 남아프리카 작가의 전시를 하나 소개할게요.  작년 루이 뷔통 재단 미술관에서 열린 "아트/아프리카, 새로운 아뜰리에(Art/Afrique, le nouvel atelier)" 전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는 아티파트라 루가 라는 아프리카 작가의 개인전이네요. 첫 영국에서의 개인 전시회구요 올 10월에 서머셋 하우스 ( Somerset House )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멀리있어 참여하긴 어렵겠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멀리 있는 외국 작가의 작업도 이렇게 쉽게 인터넷으로 작업을 볼 수 있으니 참 좋죠? ^^

 

남아프리카 예술가 아티파트라 루가는 새롭고 보디 드문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요. 이번 솔로 전시에서는 그의 그가 보여주는 남아프리카 국가 건설을 패러디하는 신화적인 세계를 볼 수 있을거에요. 또한 작업 전반에 녹아있는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인식에 도전하는 모습도 함께요.

 

루가는 남아프리카의 움타타에서 태어나 현재는 케이프 타운에 본거지를 두고 있어요. 그는 지난 작업들에서 이념, 사회, 국가 구조, 성 불평등의 정치를 다루는 캐릭터들을 창조했어요. 이러한 캐릭터들을 채택함으로 그는 식민지 역사에 대한 복잡한 진실과 식민 이후의 현재, 동성애자인 개인적인 경험에 맞설 수 있었네요.  

 

Night of the Long KNight of the Long Knives I, 2013 © Athi- Patra Ruga and WHATIFTHEWORLD Photography: Hayden Phippsnives I, 2013 © Athi- Patra Ruga and WHATIFTHEWORLD Photography: Hayden Phipps

 

 굉장히 색상이 특이하고 화려하고 아름답죠? 전시된 첫 작품에서 그의 독특한 색상 사용을 볼 수 있어요. 그의 상징적인 대표 작업이구요 밝은 색의 풍선 장막에 그 모습을 가림으로 인종과 정체성에 대한 개념에 도전한다는 미술평을 볼 수 있네요.

 작품 속에서 이 여성은 다양한 칼라의 풍선에 싸여 있고 본인의 정체성은 핑크 타이즈와 하이힐로 나타나고 있네요. 얼룩말 아프리카의 화려함은 사람들의 하나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념의 이미지일 수 있어요. 그런 관념 속에 여성 역시도 성적인 정체성만을 보여주며 본인의 모습은 화려함 속에 숨어 있는 모습이 어쩐지 통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전시에서는 세 개의 시리즈가 선보여요.

1. 아자니아의 미래 백인 여성들 ( The Future White Women of Azania )

2. 해외의 여왕들 ( Queens in Exile )

3. 장례식의 Benga(아프리카의 팝의 한 종류)의 시복식 ( The Beatification of Feral Benga )

 

주제만으로도 평소 우리가 접하는 소재가 아니고 새롭고 재미있지 않나요? 문화적 다양성이란 바로 이런것 같아요. 서구화된 우리 사회에서 찾을 수 없는 새로움 그 자체로도 전시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루가는 그의 나라의 새로운 세대 예술가들의 선두에 서 있어요. 남아프리카의 식민지 역사, 이후의 현재, 사회에서 '괴상한 사람'으로 그의 개인적인 정체성등이 합해져 복잡한 진실들을 탐구하는 모습이 참 흥미롭습니다.

 

 

Over the Rainbow (Queens in Exile Series) Video Still © Athi-Patra Ruga and WHATIFTHEWORLD Photography: Kope Figgins

이상한 나라의 왕비들이라는 제목인데요 화려한 옷 속과 모자에 감춰져 본인은 보이지 않는 모습을 왕비라하는 그의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Athi Patra Ruga - Artist Portrait Photography: Rene Habermacher

 

Miss Azania 2019, 2015 © Athi-Patra Ruga and WHATIFTHEWORLD Photography: Hayden Phipps

 

Over the Rainbow (Queens in Exile Series) Video Still II © Athi-Patra Ruga and WHATIFTHEWORLD Photography: Kope Figgins

 

영화, 사진, 조각, 태피스트리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이 전시회에서 우리는 그의 유토피아 개념을 생각해 볼 수 있을것같아요. 루가는 '남아프리카의 상상으로부터 잊혀지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시선을 만든다' 라 하네요. 어떤 따듯하고 새로운 시선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페랄 벵가의 야수화, 세네갈 무용수에게 기묘한 아이콘으로 바치는 새 작품도 전시됩니다. 이 전시회에는 조 위틀리와 에코 에순이 루가에 합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포럼 강연을 포함하여 많은 공공 행사도 열릴 예정이라해요. 서머셋 하우스샵에서 판매될 새로운 모노그래프뿐만 아니라 맞춤 상품 컬렉션도 인쇄될 예정이구요

 

2019년 10월 4일부터 1월 7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저는 멀리서 갈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의 리뷰를 기다려봅니다 ^^

 

Athi-Patra Ruga: Convention…Procession…Elevation, 2013
© Athi-Patra Ruga and WHATIFTHEWORLD

 

 

Athi-Patra Ruga: Proposed Model for uMabele-bele, 2018
© Athi-Patra Ruga and WHATIFTHE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