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소같은 리듬을 찾았다.
아침에는 돌봄 선생님이 와주시고,
서희는 7시즈음 일어나 선생님 오시니 자기자리 딱 찾아 앉아 밥먹기 시작하고,
나는 씻고 회사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잠시 서희 걱정을 내려놓고 내 일을 하고.
평범한 하루지만 아프고나니 이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겠다.
끝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도 금새.
두돌치레는 참 힘들었지만 지나갔고 서희는 어쩐지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
원래도 말을 잘했지만 이제는 우리랑 천연덕스럽게 말장난도 치고 우리를 가르치기도 하고 할아버지의 장난을 나무라기까지 한다ㅋㅋ
도대체 이런 말들은 언제 배우는거지-싶게 다양한 말들을 쏟아낸다.
하나하나 다 기록하고 싶은데 돌아서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일부터는 재밌는 문장들은 한번 다 적어볼까~~!?
퇴근후 할머니집으로 하원한 서희.
사진과 함께 저녁 시간을 간단히 기록한다.
할머니 집에 오니 콩순이를 보고 있는 서희.
메이지북을 가지고 한참 할머니와 놀았단다.
잠시 저녁 준비하시며 티비 틀어주셨다는데 집중해서는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서운한척 했더니 막 인사하곤 가까이 가니 장난 시작.
어제 서희 아가때 "발~"하며 발들기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래서인지 발을 들고 장난 장난~
엄청 유연하네ㅎㅎ
요즘 특기 엉덩이 댄스♡
배고프다고 할머니한테가서 밥달라고 댄스댄스~
너무 웃겼던게 할아버지를 정말 격하게 환영했다.
나보다 더!! ㅋㅋㅋ
할아버지랑 까꿍놀이 장난하고 싶어서 두다다다 뛰어가다가
잡혀서 이렇게ㅎㅎ
이건 무슨 춤인고~~~
티비 음악에 맞춰 까딱까딱하더니 계속 뛰어온다~
격하지 않은 이런 춤도 귀엽네ㅎㅎㅎ
집에와서는 손씻기 놀이 한~~참하고는 오랜만에 이 병풍 꺼내서 가지고 좀 놀다가 나랑 책 두어권 읽고는 잠이 들었다.
22개월에 열나고 열성경련도 3번이나 하고..
너무 무서운 시간이었고
두돌치레를 정말 호되게 한 것같다.
아프고나면 아이가 한층 큰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신기한게 아픈게 지나가고 서희의 성장이 눈에 띄게 보인다.
말이 특히 엄청 유창하다.
건강하기만-을 바라다가 또 열심히 영어랑 한글이랑 수학도 가르쳐 줘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ㅋㅋㅋ
가끔 내 옆에 있는 보드랍고 맑은 이 생명체에 절로 감탄이 된다.
정말 예쁜 우리 아기.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존재야~
회복하고 이렇게 건강하게 잘 놀아줘서 참 고맙다.
나중에 청소년이되고 네가 더 공부도 잘했으면~하고 바라거나 여러가지를 기대하게 되는때가 올 수도 있겠지!?
그때 지금을 다시 돌아보자.
너무 욕심내지 말고 지금의 이 건강 자체에 대한 감사함은 잊지 말자-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자라렴♡
* 오늘의 행복한 순간들 기록.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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