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라마 도깨비를 2회 연속으로 보았다. 모든 회가, 대사 하나하나가 버릴것 없고 긴장이 늦춰질 틈이 없이 생생하고 흥미롭다. 그렇게 재미있게 도깨비를 보고 잠이 들었고 꿈을 꾸었다. 꿈에 아빠가 나왔다. 아빠가 무언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랫집에 할머님께 안부 인사를 드린단다. 그래서 동생이랑 내가 아빠를 모시고 나갔다. 아빠는 아프시기 시작할때 즈음 모습이었다. 아침에 이 꿈을 기록하던 그때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난다. 꿈에서 아빠는 너무나 일상처럼 나의 평범한 하루 속에 있었다. 그리고 오늘 도깨비를 이어 다시보는데 이런 대사가 나왔다. " 무엇을 잊은걸까요 누구를 잊은걸까요 어떤 얼굴을 잊고 어떤 약속을 잊어 이렇게 깊이 모를 슬픔만 남은걸까요." 도깨비에 대한 기억이 지워진 김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