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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하루 기록 74

이사가기 2일전

모레면 정말 이사를 간다. 간다 간다했지만 막상 떠난다 생각하니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손수 셀프 인테리어했던 이 집이랑 애도의 기간(?)도 길지 못했는데 회사, 저녁에 서희 씻기고 재우기, 이사 준비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지금에 와있다. 다른 현실적인 준비들 외로 내가 남기고 싶은 것들에 대해 출근길에 정리해본다. 1. 집 사진 찍기 - 최근 생각하는게 하나 있다. 공간이 추억을 기억하게 해주는게 아닐까 하는거다. 내가 지금 과거의 기억들이 희미한건 어린시절 살던 곳에서 너무 멀리 와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만약 과거 살던 곳에 계속 산다면 내 기억은 그 공간에 담겨 지나다닐때마다 소환되고, 많은 추억들이 더 잘 기억나지 않을까? 마치 사진을 보면 옛 기억이 떠오르듯이 말이다. 그런 의미..

양평 전원주택에서 보내는 연휴 첫날

이번 연휴는 양평 전원주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서희 낳고 보니 전원주택의 장점들이 크게 다가온다. 이곳에서는 서희에게 제재하는 말을 덜하게 된다. 흙놀이 하고싶으면 그냥 하게 두고, 물놀이도 편하게 둔다. 사실 집 근처서도 그냥둬도 되는건데 내가 치우는게 힘드니 "그만~" 을 외치게 된다. 이곳서는 집앞서 노는거고 다놀고 바로 치워줄 수 있으니 자연을 한참 보고 놀아도 그냥 보고싶은대로 둔다. 아이도 나도 편해진다. 참 평화롭다. 서희는 이곳에 와서 연신 "너무 재밌다~"를 외치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있는 22개월 아기..너무 귀엽다ㅠㅠ) 이런게 아이키울때 전원주택 장점인가보다. 양평은 엄마집이기도 하고 우리 생활권서는 너무 먼데 우리집 근처로 전원주택 지어서..

D+597 두돌치레이후 훅 성장한 느낌

오랜만에 평소같은 리듬을 찾았다. 아침에는 돌봄 선생님이 와주시고, 서희는 7시즈음 일어나 선생님 오시니 자기자리 딱 찾아 앉아 밥먹기 시작하고, 나는 씻고 회사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잠시 서희 걱정을 내려놓고 내 일을 하고. 평범한 하루지만 아프고나니 이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겠다. 끝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도 금새. 두돌치레는 참 힘들었지만 지나갔고 서희는 어쩐지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 원래도 말을 잘했지만 이제는 우리랑 천연덕스럽게 말장난도 치고 우리를 가르치기도 하고 할아버지의 장난을 나무라기까지 한다ㅋㅋ 도대체 이런 말들은 언제 배우는거지-싶게 다양한 말들을 쏟아낸다. 하나하나 다 기록하고 싶은데 돌아서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일부터는 재밌는 문장들은 한번 다 적어볼까~~!? 퇴근후 할머니..

10일간의 열기록, 드디어 일주일 넘게 열난 것의 끝.. 감격 ㅠㅠ (D+694 / 22개월)

이번 10일간 매일을 조마조마하며 보냈더니 아이가 아프다는게 어떤건지 알겠다. 하루하루가 무섭고 힘들고 긴장되는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10일이라는 오랜 기간의 끝에 드디어 열안나고 밤부터 아침까지를 보낸 지금, 마음이 너무나 가뿐하고 행복하다. 이건 지난 10일간의 서희 열 그래프. 10일간 열났다하면 너무나 심각한 일이다. 하지만 서희는 애매하게 중간에 낫는듯하다 다시 아프게 되면서 응급실이나 대학병원 치료는 받지 않고 넘어가게 되었다. 응급실은 갔었는데 하루 반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하고, 열성경련으로 119와 함께 찾았던 2번은 열성경련에 대한 설명만 듣고 약 처방만 받고 돌아오게 되었다. 코로나가 주변에서 잠잠해지는 것 같지만... 여전히 병원은 코로나 관련해서 너무나 심각하고 인력이 부족한 상태였..

부족한 엄마.. 자책과 반성 (D+691, 22개월 아기 일주일만에 열성 경련 3번 기록)

지금은 회사 컴퓨터 앞이다.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그렇다고 아이를 위한 무언가를 할 수도 없다. 어제 열성경련이 나서 경기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두고 나온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을까. 아픈 아이를 두고 회사에 와 있는 기분이 참 ..... 구리다. 새벽 4시부터 깨서 아이 간호하고 긴장하고 신경쓰느라 지금 정신이 멍하다. 멍해도 좋다. 너만 아프지 않고 괜찮을 수 있다면 내가 온몸이 으스러지게 아파도 좋다. 무어라도 하지 않으면 울컥울컥할 것같아 글을 남겨보는데 글을 쓰며 또 울컥하다.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다..... 의사 선생님들, 많은 열성경련 관련 자료들에서는 2명이 보고있다면 동영상을 찍으라한다. 경기하는 시간을 체크하라고도 한다. 지금 10개월정도부터해서 지금껏 총 5번째의..

5일간의 가정보육 & 22개월 우리 아기 영어실력♡ (D+689)

화요일 열경기나고 수-금 연차쓰고 어쩌다보니 가정보육이 길어졌다.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아픈거에만 집중하느라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못만든 것같아 조금 아쉽다. 활동이 너무 과하면 힘들까봐 모든 것을 나름 신경썼는데 ... 오히려 문제는 엉뚱한곳서 터졌다. 쇼파에서 점프하던거 못보고 있다가 땅바닥에 있던 레고 블럭에 입술 박아서 피나고 오늘은 범퍼가드 밟고 침대 올라가려던거 놓쳐서 입안이 터졌다. 이빨이 살짝 흔들려서 불안해서 아주대 응급실 찾았는데 대기가 너무 길어서 결국 내일 일반 병원을 가기로 했다. 5일안에 두번이나 다치게 했다는건 내가 부족한거겠지....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잠깐 안본사이 벌어진 일들에 후회가 되어서 자책도 많이했다. 잠들어 있는 우리 귀염둥이 옆에서 오늘..

아주대 응급실 열경련

서희의 열경련 이번이 세번째인가 너무 무서운 열경련. 오늘은 특수하게 어린이집서 갑자기 경련이 나고 열이 났다한다. 차라리 평소처럼 열나다 경련이면 나은데 이게 무슨일이지.. 특수한 경우같아서 너무 무섭고 걱정되고 난리였다. 선생님 말씀으론 이불갖고 장난치다 뒤로 넘어지며 갑자기 경련했다는데... 이렇게 아기가 아플때는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아이 옆에 있어주고 싶다. 119가 왔다는데 애기가 39.6도인데 약 먹이지말고 있으래서 약을 안먹이고 있었단다. 또 애기 재우지말래서 낮잠 지나 아프고 힘들고 졸려하는 애기 못자고있고.. 문제는 응급실 대기가 3시간이라 3시간이나 더 버티게 해야한단다. 119와 응급실 말 듣다간 조금 아픈사람도 병자되어 나올듯... 이야기 듣자마자 바로 약사와달라해서 약먹이고 ..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 플라워 용돈 박스 제작기 - 특별한 경험! (구매부터 여러 팁들 공유 - 고속터미널 꽃시장 / 한솔장미 / 마음결)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 용돈 박스 제작기 구매부터 여러 팁들 공유 꽃 구매 : 고속터미널 꽃시장 / 한솔장미(스마트 스토어) 부자재 구매 : 마음결(스마트 스토어) 언니가 최근 꽃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어버이날에 예쁜 꽃들과 부자재들을 준비해왔다. 언니의 레슨으로 가족 모두 원하는 꽃바구니와 꽃상자 만들기를 했다. 취미 부자인 언니 덕분에 특별한 어버이날이었고 재미있었다. 준비한 언니는 너무 힘들어서 저녁에 케익 먹다가 거의 졸뻔하며 집으로 빠르게 퇴장 ㅎㅎ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던 꽃 용돈박스 만들기. 다른 이벤트나 누구 생일등에 꽃만들기 하는 체험도 참 좋은거 같다. 우리가 만든 과정들과 집에서 꽃만들때의 팁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한다. 그럼 먼저 우리가 만든 어버이날 꽃 상자와 꽃바구니 공개! 내가 ..

오산 물향기 수목원 - 4월 경기도 아이랑 가볼만한 곳으로 강력 추천

오산 물향기 수목원 4월 경기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강력 추천! 4월 둘째주 주말. 코로나는 3월 초에 지나갔지만 그 후로 계속 새로운 감기가 들어와서 나는 목이 아파 고생중이다. 찬 바람을 쐬지 말라해서 나들이도 마음껏 못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은데 이렇게 주말을 보낼 수는 없다! 주변 지역으로 4월 경기도 아이랑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보는데 늘 갔던 곳들 외로는 잘 모르겠어서 지역 맘카페의 힘을 빌었다. 4월 경기도 아이랑 가볼만한 곳으로 21개월 아기랑 가볍게 나가기 좋은 곳 (1시간 내 거리) 여쭤보니 댓글들이 달렸고 쪽지도 받았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맘카페는 정말 사랑이다.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것도 아닌데 다들 정성스럽게 질문하면 댓글도 달아주시고 .. 감사해라 ㅠ..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양성!?

맨위: 3.10 저녁 8시경 중간: 3.11 저녁 6시경 마지막: 3.11 저녁 9시경 오미크론 확진자수가 폭증하는데 아주 가까운 우리가족들은 안걸렸네-라는 생각을 한적있는데 아니었다. 엄마는 그제 밤부터 아프다가 오늘 병원가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도 어제부터 많이 아프더니 오늘 자가진단키트 해보니 양성이 떴다. 지금까지는 생각보다는 독감보다 덜한 정도의 아픔이었는데 어떤 후유증이 남는지도 걱정이고 무엇보다 서희를 자가 격리 기간동안 돌보지 못하는것이 걱정된다. 내가 없어서 걱정하거나 속상해하지는 않을지.. 그리고 어제, 오늘 한집서 지냈는데 괜찮을지도 걱정이다. 하나 좋은게 있다면 ( 지금보다 컨디션이 회복된다는 가정하에 ) 자가격리 기간동안에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것!? 지금 코로나 증상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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